소백산의 겨울과 봄, 2025년 봄철 산불조심기간 탐방가능

100대 명산> 소백산은 높이 1439.6m입니다. 태백산에서 남서쪽으로 뻗은 소백산맥 줄기 산으로 비로봉(1439.67m), 국망봉(1,421m), 제2 연화봉(1,357m), 도솔봉(1,314m), 신선봉(1,389m) 등 많은 고봉들이 이어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골짜기와 완만한 산등성이, 울창한 숲 등이 뛰어난 경치를 이루어 등산객들이 많은데, 주요 등산로로는 어의곡코스, 전동크스, 희방사코스, 죽령코스,  북쪽의 국망천, 남쪽의 죽계천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습니다. 죽령과 제2연화봉에는 국내 최대의 우주관측소 '국립천문대'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일대에 수려하고 웅장한 산과 주변의 명승지가 많아 1987년 12월 소백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공원면적 320.5㎢로서 경상북도 영주, 봉화, 충북 단양에 걸쳐 있습니다.

▶ 봄철 산방기간 안내 : 2025. 03. 04.(화) ~ 04.30(수) 산방기간이지만 비로봉은 개방이 되어 탐방가능한 코스가 많이 있습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고 산행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소백산 탐방로 통제정보

소백산 비로봉 정상인증 (2022.12.24)

소백산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산으로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필자는 겨울철에 상고대를 보기 위해 자주 가고, 봄철 철쭉이 필 시기에 다녀왔습니다. 겨울철엔 똥바람으로 유명한 산이지만 방문할 때마다 바람은 잔잔해서 똥바람이 뭔지 알 수가 없네요.ㅎ 철쭉이 피는 시기에 방문하시면 아름다운 천상의 화원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국망봉

등산코스로는 가장 짧은코스가 어의곡 코스로 왕복 12km 6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다리안주차장 천동코스, 죽령코스, 영주에서 오르는 코스로는 희방사, 삼가주차장, 초암사 코스 등이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어의곡에서 다녀왔고요, 철쭉철에는 희방사 코스로 다녀왔습니다. 

◈ 2022.12.24 소백산 겨울산행

어의곡 코스는 짧지만 계속 오르막이 이어지기 때문에 어느정도 능력이 필요합니다. 중간중간 쉼이 필요하며 체력안배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중간에 울창한 전나무숲을 지나갑니다. 능선으로 올라서면  파란 하늘에 상고대가 겨울산행의 매력에 빠지게 만듭니다.

상고대

비로봉

◈ 2023. 5. 27 소백산 철쭉산행

봄철 산행은 또다른 매력을 볼 수 있는데요. 초록초록한 풍경을 좋아한다면 봄여름 산행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2023년 5월 27일 역대급 철쭉이 만개했을 때 다녀왔습니다. 소백산에서 철쭉을 보고 꽃산행에 빠져서 꽃구경하러 다니기 바빴습니다.

▶희방사코스 : 희방사주차장~희방폭포~연화봉~제1연화봉~천동삼거리~비로봉~국망봉~원점회귀 (22km)

희방폭포

희방사탐방센터에서 출발하여 희방폭포의 절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희방폭포는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폭포입니다. 희방사는 그냥 지나친 것이 아쉽네요. 이후 가파른 경사를 지나 능선 위로 올라섭니다.

제2연화봉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금방 연화봉에 도착합니다. 연화봉에서 천문대가 가까워서 다녀오셔도 됩니다. 길가에 철쭉이 만개하여 걷기 좋은 넓은 산책길입니다. 

연화봉

연화봉을 지나 제1연화봉, 비로봉까지 가는 길은 거리가 길어 중간에 쉬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쉬는 장소는 제1연화봉 올라가는 계단 중간 테크에서 만개한 철쭉꽃을 감상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제1연화봉을 지나서 넓은 초원 위 철쭉꽃밭을 감상하며 쉬는 것도 좋습니다.

사실 등산로 어느곳에서나 화려한 철쭉꽃을 보실 수 있어서 저는 사진 촬영을 하며 쉬는 시간을 대신하는 편입니다. 제1연화봉을 지나 천동삼거리까지 가는 길에 철쭉꽃이 만개하여 어느새 지나왔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비로봉

천동삼거리를 지나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넓으 초원으로 주목나무 군락지와 철쭉군락지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비로봉 정상엔 산객들이 너무많아 혼자 인증숏을 찍기는 어려워서 한쪽에서 정상석만 보이게 찍었습니다. 연화봉에서 비로봉까지도 아름답지만 소백산 철쭉은 국망봉을 빼놓으면 안 됩니다. 국망봉은 꼭 다녀오셔야 후회를 안 합니다. 물론 비로봉에서 국망봉까지 거리도 상당합니다.

◈  소백산에 피어있는 야생화

앵초

벌깨덩굴

은방울꽃

미나리아재비

국망봉으로 가는 길가엔 다양한 야생화들을 만나게 되어 소백산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예쁜 꽃들이 가득합니다. 이름을 알 수 없어 검색을 해서 찾아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앙증맞고 작은 들꽃들이 정말 예쁘죠?^^

이제 국망봉에 다와갑니다. 벌써부터 지천으로 철쭉이 피어있는 꽃밭이 펼쳐집니다. 구름이 몰려와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하다 보니 그날의 감동이 밀려옵니다. 

국망봉

국망봉

국망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천상의 화원' 그자체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꽃밭을 본 적 있으신가요? 먼 길을 달려온 보람이 느껴집니다.  철쭉꽃이 역대급으로 화사하게 피었던 해입니다. 이날 소백산을 방문하신 분들은 복 받으신 분들입니다.

인증숏을 찍고 바위 위에서 잠깐 쉬면서 간식을 먹고 상월봉 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돌아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비로봉을 지나면서 비가 내립니다. 비옷을 꺼내 입고 빠르게 하산합니다. 이동거리 22km 9시간 소요되었습니다. 비가 와서 하산은 빠르게 진행했었습니다. 

겨울에 순백의 아름다운 겨울왕국 소백산이었다면, 봄날엔 천상의 화원으로 변신하는 소백산입니다.
올해는 얼마나 멋진 꽃밭으로 변할지 기대가 됩니다. 개화시기를 체크하면서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블로그, 유튜브 내 모든 사진과 영상은 직접 촬영하여 사용하고 정확한 정보만을 제공합니다.

 

◈ 유튜브 '산친구tv'에서 산행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uZlS9-0 swNQ? si=WRywPDiJhEnCMvxs